노은 김규식 선생의 후손들이 2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구리시에 후원금을 전달했다(사진=구리시)
노은 김규식 선생의 후손들이 2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구리시에 후원금을 전달했다(사진=구리시)

구리시 출신 독립유공자 노은 김규식 선생의 후손들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구리시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규식 선생의 후손인 손 김건배(77세)와 배우자 이윤화(75세), 증손 김령필(45세)은 신종 바이러스와의 사투로 어려움에 처한 구리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200만원을 구리시에 기부했다.

김건배(77세)옹은 “선친의 뜻을 따라 나라가 어려울 때 작으나마 힘을 보태는 것이 당연한 도리다. 선친의 생가터가 현충시설로 지정되고, 30년간 마음속의 염원이었던 유해봉환 사업을 구리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라사랑 하는 마음이 더욱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노은 선생 후손들의 온정에 “후손분들의 소중한 뜻을 기려 저소득 아동들에게 방역물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규식 선생은 구리시 사노동 출신으로 대한제국 말 부친을 따라 항일 의병 활동을 했고, 한일 병합 이후에는 만주에 학교를 세워 독립군 인재 양성에 주력했으나 1931년 공산주의자에 의해 사망했다.

정부는 그의 희생, 공로, 헌신을 인정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노은 선생 슬하 4남 1녀 중 셋째와 넷째 아들 독립운동하다 자손 없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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