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교통카드 기능 탑재 지역화폐(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의 교통카드 기능 탑재 지역화폐(사진=남양주시)

경기도가 올해부터 만 13~23세 청소년에게 교통비를 지급한다. 자기 명의의 교통카드로 교통비를 낸 경우 돌려주는 제도인데 오는 7월, 1월부터 쓴 교통비 내역을 제출하면 최대 6만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연 2회, 상반기와 하반기)

이렇게 교통비를 환급받은 청소년은 손에 두 장의 카드를 쥐게 된다. 하나는 교통카드, 하나는 지역화폐 카드. 그런데 남양주시가 때마다 다른 카드를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줄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지역화폐 카드에 교통카드를 탑재한 것.

남양주시에 따르면 캐시비 교통카드(충전형)를 탑재한 남양주 지역화폐는 1월부터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적지 않은 수가 교통카드 탑재 ‘Thank You Pay-N’(남양주 지역화폐 브랜드)을 구매했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정부가 환급해 주는 교통비는 ‘교통카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화폐’ 카드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남양주시가 개발한 카드는 두 가지 기능이 한 카드에 별도로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는 개념이지만 작은 편리함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는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연계돼 관내 청소년들의 신청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통카드 탑재 ‘Thank You Pay-N’을 구매하려면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남양주시를 선택해 비용 2천원을 계좌를 통해 납부하면 주소지로 카드가 배송된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지역화폐 사용 시 업체가 할인을 해주는 특별할인 가맹점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지역화폐 자체가 10% 할인 개념이 적용된 상태라 그 이상의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남양주시는 청소년들이 지역화폐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아이디어도 생각해냈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청소년전용 지역화폐를 출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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