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사진=구리농수산물공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사진=구리농수산물공사)

구리시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사노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30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 송년회에서 “앞으로 구리시는 도매시장 이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구리도매시장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최고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또한 같은 의견을 밝혔는데 “2020년은 도매시장 이전 사업 원년의 해로 이전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면 구리도매시장은 전국 최고의 시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지난달에도 도매시장 이전을 언급한 바 있다. 안 시장 등 구리시 방문단은 지난달 25일 농수산물 산지인 경북 의성을 방문해 “노후화된 구리도매시장을 그린벨트를 풀어서 더 큰 규모로 이전하고, 푸드테크 등 혁신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유통환경이 조성되면 의성군 농산물도 제값받기가 더 수월해지고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었다.

안 시장의 도매시장 이전 의지는 시장 임기 이전에도 확인된다. 안 시장은 2016년 7월 경기도의회 의원이던 당시 SNS을 통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사노동 그린벨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구리시는 올해 초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용역을 발주해 최근 결과를 받아들었다. 다수 검토대상지 중에서 사노동 이전이 BC 1.18이 나오는 등 가장 비용 대비 편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시는 이를 근거로 내년부터 도매시장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의회에 보고하는 과정이 우선 남아있고 이를 마치면 중앙 및 광역정부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런 과정과 투용자심사 등을 거치면 사노동 그린벨트를 해제해 도매시장을 이전할 방침이다.

지난달 의성군을 방문했을 당시 밝혔듯이 시장 이전뿐만 아니라 이전 대상지 일대에 푸드테크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구리시는 이전 대상지 일대에 푸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리시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 관계자는 인천시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한 예를 들어 5~7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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