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공기업 취업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0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10명 중 4명이 취업 목표 기업으로 공기업을 꼽았다. 이들 신입직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천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이달 3~11일 내년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3,114명을 대상으로 ‘2020년 신입직 취업 목표 기업과 희망연봉 수준’을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공기업 취업 인기는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46.0%)와 비교해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를 공무원 선호도와 함께 보면 한국은 공직과 준공직 등 정부기관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공기업’을 꼽은 응답자는 42.3%로 가장 많았다. 반면 ‘대기업’(20.1%)과 ‘중견기업’(16.6%)과 ‘중소기업’(14.5%)을 취업 목표로 둔 취준생은 공기업 취준생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희망연봉은 최종학력 및 취업목표 기업별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취업이 목표인 취준생의 희망연봉이 평균 3천5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기업’을 취업 목표로 둔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3,350만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공기업 취업이 목표인 취준생의 희망연봉은 평균 3,050만원으로 전체 응답자 평균과 같았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의 희망연봉은 각각 2,970만원과 2,810만원으로 채 3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학력별로는 4년 대졸(예정자 포함)자의 신입직 희망연봉이 평균 3천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문대졸 학력자의 희망연봉과 고졸 학력자의 희망연봉은 각각 2천920만원과 2천990만원으로 3천만원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