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흡연감소・음주정체・걷기감소・비만증가 발표

남양주시보건소 금연그린매니저(자원봉사자)가 2012년 5월 '제25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도농역에서 금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보건소)
남양주시보건소 금연그린매니저(자원봉사자)가 2012년 5월 '제25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도농역에서 금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보건소)

남양주시가 ‘남양주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의 영향으로, 남자 현재흡연율이 8%p이상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는 2011년 8월 동 조례를 제정한 뒤 그해 12월 시행규칙을 만들어 2012년 1월 1일부터 법규를 시행해 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남양주시(9.5%p)는 경남 통영시(’11.12.29. 시행. 11.0%p)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남자 현재흡연율이 하락했다.

남양주시에 이어 금연조례 제정 이후 남자 현재흡연율이 크게 떨어진 곳은 서울시 강동구(’12.1.1. 시행)로 8.1%p 하락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연조례 시행 지역(36개월 이상)과 미시행 지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금연조례가 제정된 지역의 흡연율은 상당 부분 감소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남자 현재흡연율은 감소(’08년 49.2% → ’14년 45.3%) 했으며, 고위험 음주율은 큰 변화가 없는 정체상태(’08년 18.4%→ ’14년 18.7%)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성인의 주요 건강행태 중 흡연율은 감소, 고위험 음주율은 정체, 걷기 실천율은 감소, 비만율은 증가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시‧군‧구 단위 남자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걷기 실천율, 비만율(자기기입) 지역분포 및 2008-2014년 변동추세(단위: %)
2014년 시‧군‧구 단위 남자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걷기 실천율, 비만율(자기기입) 지역분포 및 2008-2014년 변동추세(단위: %)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의 경우 ’08년 조사 이후 감소추세(’08년 50.6% → ’12년 40.8% → ’13년 38.2% → ’14년 37.5%)가 뚜렷했고, 비만율(자기기입)은 소폭이지만 증가(’08년 21.6% → ’12년 24.1% → ’13년 24.5% → ’14년 25.3%)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 7년간 지역의 주요 건강행태(남자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걷기 실천율)는 지역적 격차가 뚜렷해 보였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14개 시·도에서 감소했고(2개 시·도 증가), 특히 울산은 ’08년 51.9%에서 ’14년 42.6%로 무려 ‘08년 대비 9.3%p나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고위험음주율은 8개 시·도에서 감소(7개 시·도 증가)했으며, 특히 강원이 ’08년 24.1%에서 ’14년 21.1%로 ‘08년 대비 3.0%p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걷기 실천율은 3개 시·도에서 증가했고(13개 시·도 감소), 특히 대전이 ’08년 43.5%에서 ’14년 48.4%로 ‘08년 대비 4.9%p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음주 및 신체활동 실천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태였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국민은 3명중 1명에 불과했고, 특히 30~40대 연령층의 건강행태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다른 시·도보다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았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행태는 흡연, 음주 등의 건강행태가 비유병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향을 보였으며, 여전히 만성질환자 3명 중 1명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약 22만 명 대상)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지표는 평균이 아닌 각 시·도 및 시·군·구 단위 지역분포의 중앙값(median)을 나타낸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우수활용 사례로 부산, 울산 2개 시·도와 경기 구리시, 경남 함안군, 강원 태백시, 충남 홍성군, 서울 구로구 5개 시·군·구를 선정 표창(表彰) 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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