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공설묘지에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가족묘역 조성

승인2019.11.22 16:13l수정2019.11.22 16:1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안승남 구리시장이 11월 8일 시청에서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 유족들과 중국에 남아 있는 선생 가족 유해 송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구리시)

구리시 공설묘지에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의 가족묘역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는 최근 “구리시 공설묘지에 노은 김규식 선생의 가족묘역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김규식 선생 생가 터에 표지판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는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에 현충시설 지정을 요청했다.

김규식 선생은 구리시 사노동 출신으로 대한제국 말 부친을 따라 항일 의병 활동을 했으며, 한일 병합 이후에는 만주에 학교를 세워 독립군 인재 양성에 주력했다.

그러나 1931년 옛 동지였다가 공산주의로 전향한 자로부터 암살돼 동포들이 화장 후 마의하(蚂蚁河) 강가에 뿌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그의 희생, 공로, 헌신을 인정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노은 선생 슬하 4남1녀 중 셋째와 넷째 아들 독립운동하다 자손 없이 사망)

선생의 유족은 중국에 남아 있는 가족의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리시에 따르면 선생과 함께 활동하던 부인 주명래 여사와 작은 아들 내외 유해가 아직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중국에 남아 있다.

손자 김건배(77세)씨 등 유족은 유해 송환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독립유공자 당사자의 유해 송환이 아니어서 국가보훈처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답보 상황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가 최근 외교부(주선양 총영사관)와 긴밀하게 협조해 유족들이 유해 송환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자 김건배씨는 “유가족들의 염원이었던 할머니와 가족들의 유해를 드디어 송환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 명절이나 돌아가신 기일이 되면 인사드릴 곳이 없어 막연했는데 구리시 공설묘지에 가족 묘역이 생기게 되면 맘 놓고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감사를 전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독립운동가와 더불어 그 가족에 대해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는 출발이다. 특히 우리시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여러 가지 문제로 나라에서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시가 적극 지원해 독립운동가 자손에 대해 예우를 다함이 지자체가 해야 할 당연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성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로 150, 5-608  |  대표전화 : 031) 576-2955, 010-7703-1986
등록연월일: 2014년 12월 5일  |   등록번호 : 경기 아51127  |  발행인·편집인 : 남성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성운
Copyright © 2019 구리남양주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