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호선 연장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건의사업 누락 ‘논란’

최근 경기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과 관련 도내 시군의 의견을 반영한 43개 신규노선 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그런데 이 명단에 남양주시가 건의한 사업이 일부 담기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혹자가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남양주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과 관련 6·9호선 연장 사업을 경기도에 건의했는지’를 물은 질문에, 경기도가 “남양주시가 보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건의사업에서 제외됐다”고 답변해 격랑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6호선 및 9호선 연장 관련 노선의 경우 남양주시에서 ’19.10.21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 노선으로 경기도에 건의하였고, 해당 사업을 검토하던 중 신규사업 건의자료 중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사업구간 위치 도면(노선도)」등 자료가 누락되어 남양주시에 보완요청(’19.10.23.)을 하였으나, 이후 남양주시에서 보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금번 건의사업에서 제외되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처럼 경기도가 국토부에 건의한 사업 중에 6·9호선 연장 사업이 제외된 것은 남양주시가 보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서라는 입장이지만,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답변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남양주시는 11월 5일 ‘정부와 남양주시의 6・9호선 연장 노력에 대한 경기도의 ‘헛발질’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의 답변을 반박하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남양주시는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건의사업 6·9호선 연장 민원에 대한 경기도의 어이없는 답변에 대한 남양주시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지자체 의견수렴에 ‘별내선, 6·9호선 연장안’ 자료를 경기도로 2019. 10. 23. 제출했으나, 경기도는 노선도 자료가 누락됐다며 남양주시에서 보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건의사업에서 제외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남양주시는 “경기도는 남양주시가 자료를 ‘누락’해서 이번 경기도의 건의사업에서 제외된 것처럼 답변하였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경기도에 제출된 자료에는 노선의 시·종점과 규모 등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경기도의 답변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사과도 촉구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잘못된 답변은 무르익어가는 6·9호선 연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특히 철도망 구축에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경기도의 무책임한 답변으로 인해 여론을 호도하고 지역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분열을 초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는데 “경기도는 이번 사태에 대해 70만 남양주시민 앞에 사과하고 관계자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기도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6·9호선 연장 사업에 대한 그간의 준비과정도 밝혔다. 남양주시는 “남양주시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를 상대로 6·9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수없이 강조하고 실시간으로 협력을 해 왔다. 6·9호선 연장은 3기 신도시 사업과 동전의 양면성 같은 관계에 있으므로 남양주시는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담당부서와 직접 수차례 협의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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