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새로울 것 없는 재탕’ 지역여론 밝히고 대책마련 촉구
朱 “그나마 주목할 부분 지하철 9호선・6호선 연장” 최선 다할 터
金 “지하철 9호선 반드시 진접·왕숙지구까지 연장돼야” 거듭 강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이 ‘기존에 나왔던 대책들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월 4일 주광덕(한. 남양주병) 의원은 “그동안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기주 대광위원장에게 수차례 남양주의 교통 혼잡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해결책을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은 없다”며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추진하며 말로만 ‘先교통대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특히 남양주시에 대한 대책들을 살펴보면 <GTX B노선, C노선>, <진접선>, <별내선>, <S-BRT>, <별내역 환승센터> 등으로, 대부분이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돼온 사업이거나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된 택지개발(3기 신도시)과 함께 제시된 교통대책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급증하는 광역교통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의해 교통 혼잡과 같은 광역차원의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존의 대책들을 다시 나열하고 강조한 재탕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부에 다산신도시 등 남양주시 시민들은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역의 여론도 전했다.

주 의원은 다만 “이번 ‘광역교통 2030’ 발표에서 제시된 계획 중에 그나마 주목할 부분은 지하철 9호선과 6호선 연장이 향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할 과제로 선정 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주 의원은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용역으로 검토한 <수도권 동북부지역 광역교통대책 평가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과 6호선 연장뿐만 아니라, 수석대교 신설, 삼패사거리 고가도로 개선방안, 경의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 구간 복복선화 사업, KTX 경강선 덕소역 승하차 역사 추가, 국도 47호선 확장, 신설 등의 대책이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또 “2020년 하반기까지 확정될 광역교통시설사업 관련 법정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0~2040),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편 김한정(민. 남양주을) 의원도 11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1일 대광위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대광위가 발표한 남양주 광역교통대책을 보면 GTX-B 노선을 2022년 착공하겠다는 내용을 제외하면 새로운 것이 없다”면서 “출퇴근의 고통을 겪으며, 왕숙신도시 대규모 입주를 내다보며 걱정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기약 없는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남양주의 교통현실은 매우 심각하다. 남양주에서 광화문, 서울역 등 강북 도심권을 연결하는 직행버스노선이 한 노선도 없다. 진접에서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해서 강남권에 가는 데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리고, 출퇴근시간 때에는 더 긴 시간이 걸린다”며 지역의 어려운 교통현실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인구 30만 이상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진접, 오남, 왕숙지역에 대한 대광위 이번 발표는 지극히 미흡하기 짝이 없다. 정부는 제3기 신도시 건설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선 교통대책 후 입주’ 원칙대로 진접2지구와 왕숙신도시 입주를 대비한 철도교통문제에 대해서 획기적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저는 지금 추진하고 있는 4호선/8호선 연결을 8호선 연장 사업에 결부시켜 동시에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 더불어 지하철과 GTX-B 등의 교통인프라 건설 전까지 예상되는 극심한 교통난을 대비하기 위해 남양주 진접/오남과 서울 강북/강남을 연결하는 버스교통망에 대한 우선적 확충을 요청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부가 확정 발표하고 있지 않은 9호선 연장 관련해서 하남을 거쳐 반드시 진접과 왕숙신도시까지 연장해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9호선 연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약속한 ‘선’교통, ‘후’입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정부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발표한 진접2지구와 왕숙신도시 개발계획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면서 “지하철 9호선은 반드시 진접·왕숙지구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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