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9호선 수도권 동북권 연장 사업이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할 과제로 꼽혔다.

서울 지하철 6호선, 9호선 수도권 동북권 연장 사업은 10월 31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배포된 책자에는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책자에는 ‘(서울 6･9호선 연장(동북권)은) 국가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거나 사전 절차 미 이행으로 근본 구상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향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할 과제’라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날 발표와 관련 “남양주시는 앞으로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연계한 신규 철도망 구축과 연계 버스, 환승센터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더불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광위의 발표에는 남양주시가 대광위에 건의한 다수의 사항이 반영됐다.

남양주시는 “그동안 ▲GTX-B 노선 조기 착공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지하화(퇴계원 IC~판교IC) ▲제2순환고속도로건설 ▲진접선 사업, 별내선 사업 ▲3기 신도시 기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인 별내선 연장(별내∼진접 연결), S-BRT, 환승센터(별내역) 설치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며 “이번 광역교통 2030 비전에 많은 내용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광역교통 2030 비전 계획에는 언급되지 않은 수석대교 건설, 경춘․분당선 직결, 6･9호선 남양주 연장 등은 향후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연계 반영해 추진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구리시) 의원도 6호선 수도권 동북권 연장 사업이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할 과제로 꼽힌 사실을 확인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하철 6호선의 구리·남양주 연장사업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검토과제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구리시를 경유할 것으로 보이는 6호선 연장 사업에 대해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는데 “6호선 동북권 연장사업이 광역교통시행계획 검토과제로 반영됨에 따라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관계기관 협의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하철 6호선이 구리 및 남양주까지 연장되면 현재 포화상태인 청량리~망우구간을 거치지 않고 구리와 남양주에서 서울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현재 구리시를 지나는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은 부족한 선로용량 문제로 철도이용률이 높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6호선 연장노선은 경춘선, 경의중앙선, 별내선(8호선)과 환승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동북부 거점 노선이 될 전망이다”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윤 의원은 6호선 연장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윤 의원은 “6호선 연장 사업은 연장 노선에 대해 정책협약을 통해 지자체가 합의를 했고, 기존 노선 활용 및 차량기지 이전 편익 투자 등 비용절감방안과 재원분담대책도 확보하고 있어서 신속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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