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 즉각 시정하길 촉구한다" 직격탄

9월 26일 남양주시의회 제263회 회의(임시회) 폐회일 5분 자유발언하고 있는 박은경 의원(사진=남양주시의회)
9월 26일 남양주시의회 제263회 회의(임시회) 폐회일 5분 자유발언하고 있는 박은경 의원(사진=남양주시의회)

남양주시 평내동 203-8 번지 앞 육교가 철거되고 도로가 확장될 예정인데 적절한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입주 예정인 평내동 대명루첸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을 요구하며 엘리베이터가 있는 새로운 육교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남양주시의회 박은경(민. 남양주‘가’) 의원은 제263회 회의(임시회)가 끝나는 9월 2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예비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했다.

박 의원은 “지금의 낡고 불편한 육교를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철거해야 한다면, 또 그에 대한 안전대책이 없다면 새로운 육교를 신설해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새로운 육교를 신설해 어린이 통학로 안전과 노약자 보행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육교신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라고 말했다.

육교가 철거되면 도로가 확장된다. 박 의원에 의하면 2020년 입주예정인 대명루첸 아파트의 진입차선 확보를 위해 육교가 철거되고, 좌회전 차선과 가속차선을 더해 왕복 9차선으로 도로가 확장된다.

문제는 도로의 성격에서 기인한다. 대명 대명루첸 주민의 자녀는 왕복 9차선 건너로 초중고를 다녀야 하는데, 간선도로 성격상 제한속도가 60km이다.

주민들은 바로 이지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육교 등 주민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몹시 불안하다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것.

김 의원에 의하면 실제 2016년 2월 충남 천안시에서는 설치된 육교가 개통되지 않아 횡단보도로 등교 중이던 중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박 의원은 “9차선 도로를 매일 통학해야 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마음이 되어 고민해 보라. 9차선 도로를 불편한 몸으로 건너야 하는 장애인, 노약자의 마음이 되어 고민해보라”고 좌중을 향해 말했다.

박 의원은 “2010년경부터 육교가 철거되는 추세지만 안전에 문제가 되는 곳에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교통약자, 노약자, 장애인 보호를 위해 새롭게 엘리베이터가 있는 육교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멀리 갈 것도 없이 남양주 사례를 들었다. 박 의원은 “2013년 진접읍 장승초등학교 앞 47번국도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육교가 신설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평내 대명루첸 입주예정자들이 작년부터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 남양주시가 그동안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 강력한 용어를 써가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평내동 대명루첸 입주예정자들이 최초 민원을 제기했던 2018년 9월로부터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우리시는 이미 10년 전 교통영향평가를 받고 사업진행을 한다는 것이므로 대명루첸 시행사에 문제제기 할 수 없다고 팔짱끼고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시의 소극적 행정, 안일한 행정이 지역민간의 갈등까지 낳아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갈등을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그 뒤에 숨어서 현실을 도피하고 이용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원했던 공직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의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9월 17일 4번째 조율이 이루어지기까지 우리시는 어떠한 대안이나 대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협의 없이 시간 때우기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시의 팔짱낀 안일한 대응에 분노한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을 즉각 시정하길 촉구한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신)육교 설치를 위한 포괄적인 논의를 지금 바로 시작하길 촉구한다. 평내동 민민간의 갈등을 원활히 풀어나갈 수 있도록 현답토론회 및 주민 공론화장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열띤 5분 자유발언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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