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진접읍 부평리에 추진하고 있는 가구단지와 관련 시가 주민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광릉숲 옆 공단조성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지역 커뮤니티 카페와 이견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남양주시와 비대위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최근 진접읍 관내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8개 유관단체와 지역 커뮤니티 카페, 시도의원, 비대위에 주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비대위와 오남진접발전위원회, 진접사랑방은 남양주시의 제안을 검토한 뒤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8개 유관단체는 우선 시장 간담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쟁점 중의 하나는 주민협의체 구성에 관한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공무원 8명 등 30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려고 하고 있지만 비대위는 좀 더 많은 주민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비대위는 5일 보도자료와 6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남양주시는 시가 선별한 단체만으로 구성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며 (먼저) “시장의 명확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8개 유관단체와의 간담회나 비대위의와의 간담회(비대위, 8월 26일 시도의원, 8개 관변단체, 주민대표 등 50명이 참석하는 간담회 요청), 주민협의체 제1차 회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비대위는 남양주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광릉숲 옆 환경보호를 앞세운 지역시민단체와 지역민의를 명분으로 내세운 일부 정치세력들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시 공직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비판했다.

비대위는 “가구공단 반대를 외치며 간담회를 요청한 주민들은 광릉숲을 지키자는 한 목소리로 모인 사람들이다. 임의적인 정치적 잣대로 나누고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다. 진실한 소통을 위한 노력보다는 행정절차를 완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부터 하려는 남양주시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구 및 인근 지역구 시의원인 이정애, 장근환, 김지훈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비대위가 지금까지 받은 광릉숲 옆 가구공단 유치 반대 1차 서명부(총 10,411명)와 청원서를 6일 남양주시의회에 접수했다.

장근환 의원은 9월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접 가구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며, 소관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해당 청원서에 관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