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GTX-B 예타 결과 발표가 있던 날, 국회 조응천 의원실에서 (좌로부터) 조응천 의원, 김현미 국토부장관, 조광한 남양주시장,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이 남양주 교통 현안에 대해 의논했다(사진=조응천 의원실)
8월 21일 GTX-B 예타 결과 발표가 있던 날, 국회 조응천 의원실에서 (좌로부터) 조응천 의원, 김현미 국토부장관, 조광한 남양주시장,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이 남양주 교통 현안에 대해 의논했다(사진=조응천 의원실)

올해 12월 발표가 예상됐던 GTX-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어제(8월 21일) 발표됐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4개월 앞당겨진 것으로, 내년도 정부 예산에 GTX-B 기본계획을 위한 예산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 예타 결과가 나오는 것과 이달 결과가 나오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또 9월 예타 결과가 나오는 것과 8월 예타 결과가 나오는 것도 큰 차이가 있다.

국회법에 의하면 정부의 예산안은 늦어도 9월 3일까지는 제출돼야 하는데 9월 예타 결과가 나올 경우 차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 수립이 어려워지게 된다.

그런데 드라마틱하게 이달이 가기 전 예타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내년도 예산에 GTX-B 관련 예산을 수립할 수 있다는 의미로, 공사기간을 1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GTX-B는 이르면 2022년 말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28년 공사 마무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B 예타 통과는 왕숙신도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도 이점을 긍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또한 "왕숙신도시로 인해 GTX-B가 살아났다"고 밝혔다. 또 남양주시 관련 공무원도 "왕숙신도시로 인해 죽었던 것이 소생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입주 전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이미 시작했다. 정부에 따르면 왕숙신도시는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조광한 시장과 조응천(민. 남양주갑) 의원,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예타 발표가 있던 어제 국회 조응천 의원실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만나 왕숙신도시 입주 전 교통여건 개선 등 남양주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시장과 조 의원은 김 장관과의 대화에서 “4호선과 8호선 연결 사업이 2025년 전에 이뤄져야 한다. 경춘선과 분당선 직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과 조 시장의 의견을 들은 김 장관은 ‘충분히 공감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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