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341개 조달물품 민간 온라인 쇼핑몰 가격비교(그래픽=경기도) ※ 조사기간: 4.16~6.12/ 조사분야: 사무・교육・영상 분야, 전자・정보・통신 분야
경기도 3,341개 조달물품 민간 온라인 쇼핑몰 가격비교(그래픽=경기도) ※ 조사기간: 4.16~6.12/ 조사분야: 사무・교육・영상 분야, 전자・정보・통신 분야

정부 공공조달 일부 물품이 민간거래가격보다 비싸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

20일 경기도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물품・용역을 구입할 때 활용하는 나라장터의 일부 물품 가격이 민간 온라인보다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부 품목은 조사 시점의 일반 온라인쇼핑몰 가격이 97만원이었는데 나라장터 판매가격은 264만원으로 무려 나라장터 판매가격이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경우는 3배 정도 비싼 것도 있었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 제조토너’의 경우 모델명이 동일한 유사제품의 일반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은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밖에 특정 모델의 스피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만원선에서 판매했으나 나라장터에서는 약 250만원에 거래하고 있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검색솔루션을 보유한 민간전문 업체에 의뢰해 시장물품과 비교가 용이한 사무․교육․영상과 전자․정보․통신 2개 분야를 조사했다.

경기도가 조사한 3,341개 물품 중 정가기준 일반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격이 나라장터보다 저렴한 경우는 1,392개로, 41.7%가 민간거래보다 나라장터 물품이 비쌌다.

이에 관해 이신혜 도 공정소비자과장은 “민간 온라인쇼핑몰 대비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나라장터 물품에 대해서는 심층적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라장터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토록 한 관련제도 역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해 7월 민간쇼핑몰 직접 구매 허용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다수공급자계약 적정 가격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도의 시행시기는 2020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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