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이 8월 7일 정재숙 문화청장을 만나 남양주시가 진접읍 부평리에 추진하고 있는 가구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사진=김한정 의원실)
김한정 의원이 8월 7일 정재숙 문화청장을 만나 남양주시가 진접읍 부평리에 추진하고 있는 가구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사진=김한정 의원실)

김한정(민. 남양주을)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정재숙 문화청장을 만나 남양주시가 광릉숲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진접읍 부평리 가구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문화재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광릉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으로부터 불과 1.5km 떨어진 진접읍 부평리 지역에 565,132㎡ 규모의 가구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과 환경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가구산업단지 계획이 세계문화유산인 광릉에 미칠 영향을 세심히 살펴달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또한 광릉과 광릉숲 일대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역사, 문화 지역이자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함께 구상하자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남양주시의 진접읍 가구산업단지 추진은 조선 7대 왕인 세조의 왕릉마저 훼손할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화재청도 유관기관과 함께 긴밀한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과 정 청장과의 만남에서는 남양주시가 지난달 ‘2016년 7월 문화재청에서 120억원에 매입하려고 추진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정 청장의 의견이 있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정 청장은 “문화재청이 부지 매입을 위해서는 문화재 보호구역에 편입되어야 가능한데 해당 부지는 해당되지 않는다. 문화재청이 120억을 들여 먼저 매입을 추진한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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