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남양주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 가구복합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5분 자유발언하고 있는 이정애 의원(사진=남양주시의회)
7월 29일 남양주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 가구복합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5분 자유발언하고 있는 이정애 의원(사진=남양주시의회)

李 "남양주시가 마석가구단지 이전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 명백한 거짓말" 

남양주시가 진접읍 부평리에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 가구복합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화도읍 소재 마석가구단지를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추진되고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남양주시의회 이정애(민. 오남) 의원은 7월 29일 제262회 회의(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남양주시는 마석가구단지 이전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한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남양주시가 작성한 문서에는 마석가구단지의 이전을 위해 가구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마석가구단지를) 남양주 내 다른 지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2의, 제3의 마석을 양산하고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뿐이다. 그에 대한 주민의 반발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그밖에 환경상의 문제, 여론수렴 등 절차상의 문제, 주민이 제기한 의견에 대한 관의 대응 등을 거론하며 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이 게시한 반대 현수막을 강제 철거하고 과태료 부과를 이야기한다. 우리시를 포함, 그 어느 지자체에서도 시민이 의사표현을 한 현수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없다. 기관 단체장들을 모아 찬성하도록 강압적으로 종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는데 “진접 가구산업단지는 지역주민을 위한 설명회, 공청회, 설문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회의원, 시․도의원과 한마디 상의, 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환경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예정지인 부평리 산1-1 일대의 불과 1.5km 이내에는 광릉숲이 숨쉬고, 왕숙천이 흐른다. 시는 광릉숲을 병들게 하려하고 있다. 불법소각으로 불씨가 날아다니고, 숲에 검은 연기가 덮이고, 광릉숲길엔 분진이 발에 채이게 될 것이다. 왕숙천엔 오폐수가 흐르게 될 것이다. 결국 그 병든 숲을, 수도권의 허파를 우리 손으로 도려내야 할 날이 오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이론이 있을 수 있다. 현대시설에서 불법소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단정한 부분과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치치 않은 상태에서 환경영향을 단정한 부분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를 사용한 것은 선동성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강압적인 행정절차를 중단해 달라.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 재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라.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주장하는 바를 정리했다. 이 의원은 발언 중 “남양주시와 시의회,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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