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20가구에 에어컨 설치

명덕사 우정스님의 자선으로 취약계층 가구에 에어컨이 설치됐다(사진=남양주시)
명덕사 우정스님의 자선으로 취약계층 가구에 에어컨이 설치됐다(사진=남양주시)

명덕사 우정스님의 민생구제는 언제까지 또 어디까지 이어질까? 우정스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삶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정스님은 특히 취약계층이 견디기 힘든 여름과 겨울에 많은 자선을 베풀고 있는데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그리고 겨울에는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올 여름 지금까지 전달한 에어컨만도 20대에 달한다. 7월 18일 호평동 지역에 12대가 설치됐고, 7월 23일에는 오남읍에 5대, 7월 24일에는 평내동에 3대가 설치됐다.

우정스님은 2017년 에어컨이 없는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처음 시작했는데 그 이후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다자녀 저소득, 다문화가구 등에 집중적으로 에어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에어컨을 지원받은 중증지체장애인 이씨는 “몸이 불편해 외출을 하지 못해 매일 집에 누워있느라 햇빛을 피하려고 창문에 신문지를 붙여놨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에어컨을 설치 받은 김모씨는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지체장애인 자녀를 키우며 아무리 더워도 더위를 피하지 못하고 집에서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여름이 지나길 기다렸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우정스님의 자선은 유래가 깊다. 1989년 명덕사 주지로 부임한 이래 28년째 꾸준히 자선을 하고 있다. 특히 종교, 인종 등을 초월해 자선을 베푸는 점은 여느 종교인과 다른 점이다.

우정스님의 자선은 연탄 전달과 에어컨 설치만이 아니다. 그동안 장학금 지원과 생필품 지원, 경로잔치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해마다 남다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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