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자료 없는 회의, 플라스틱 패트병 없는 행사, 인사말 없는 식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들과 서서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들과 서서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이달 초부터 시장실에서 ‘서서하는 회의’도 인상적

남양주시의 혁신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문화행사 등에서 내빈 인사말을 간단한 영상 인사말로 대신해 온 남양주시가 이번에는 관행적으로 해오던 비효율적 행정을 일신하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조광한 시장은 회의에서 종이출력 자료 없애기, 시 행사에서 플라스틱 패트병 없애기, 식순에서 형식적인 인사말 없애기를 제안했다.

회의에서 종이가 없어지면 자원낭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업무효율 또한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종이대신 스마트보드, 태블릿 PC 등을 활용키로 했다.

시 행사에서 플라스틱 패트병을 없애기로 한 것도 혁신적이다. 캠페인을 하는 것 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시 행사에서 플라스틱 패트병을 없애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식순에서 형식적인 인사말을 없애기로 한 것은 문화행사 등에서 인사말을 영상으로 대신하던 것의 확장판이다. 이젠 공공에서도 형식적인 인사말이 사라질 전망이다.

남양주시의 혁신은 이밖에도 다양하다. 조광한 시장은 이달 초 서서 회의를 하기 위해 시장실 회의테이블에서 의자를 없애고 회의테이블을 허리춤으로 끌어올렸다.

바쁜 시간에 좀 더 효율적인 회의를 하자는 취지인데 회의시간도 줄일 수 있고,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고 또한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이 제안한 내용을 담은 <조광한과 함께해조, 첫 번째 이야기, 3가지를 없애주십시오> 캠페인을 전 직원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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