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도시가스요금 장기 체납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도시가스요금 장기 체납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도시가스 요금을 오랫동안 못 내고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못 내는 사람들은 얼마나 어려운걸까?

남양주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센터장 유영수)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시민을 위해 6월 말까지 도시가스요금 체납가구를 조사하고 있다.

화도읍 녹촌리에 거주하는 이모씨(여. 33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 100여만원이 체납돼 가스 공급 중단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이번 조사로 5월 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3일 남양주시와 예스코 간 복지사각지대 발굴 협약에 따른 것으로, 도시가스요금이 체납(80만원 이상)된 84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조사 및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차 기초조사는 화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대상자를 면담하고 있다. 1차 조사 결과 위기 상황이 우려되는 경우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2차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조사 결과 위기 가정 발견 시 공적지원부터 민간후원까지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위기 사유 발생으로 당장 생계유지가 곤란한 경우에는 긴급복지제도를 즉시 적용하고 있다.

화도읍은 소득기준에 부적합하더라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관리와 민간후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재웅 화도수동행복센터 복지지원과 과장은 “최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의 안타까운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적절한 긴급 복지지원 및 다양한 맞춤형지원으로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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