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 공무원에게 혼잡한 마을버스・직행좌석 대기줄 분리 지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5월 31일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버스정류장을 찾아 시민들로부터 교통 관련 민원을 청취했다(사진=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5월 31일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버스정류장을 찾아 시민들로부터 교통 관련 민원을 청취했다(사진=남양주시)

3월 22일 서울 잠실환승센터에서 시민들로부터 직접 교통 관련 민원을 청취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달 31일에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현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지난 3월 민원청취처럼 ‘대중교통개선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 캠페인’을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조 시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 남양주시장 조광한입니다. 힘드시지요?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행정이 느린 것 같다. 버스 증차 등을 통해 배차간격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협의를 봐야 하는 등 쉽지 않다”고 먼저 솔직한 인사를 건넸다.

조 시장의 다가섬에 시민들도 솔직한 바람을 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와 서울을 오가는 한 시민은 “버스도 문제이지만 4호선 전철 개통은 언제하나요? 전철을 빨리 개통해주면 좋겠다”고 질문했다.

이에 조 시장은 “4호선 전철 개통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2021년 5월경에 할 것이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당고개 버스정류장은 퇴근 시간인 7시가 가까워지면서 이용 승객들이 점점 늘어나 길게 줄을 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가 협소해 마을버스 대기줄과 직행좌석 대기줄이 길고 혼잡했다.

이런 혼잡상황을 확인한 조 시장은 박부영 교통도로국장과 손일성 대중교통과장 등 관계공무원들에게 “노선별로 버스 탑승 장소를 분리해 이용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조 시장은 “복지는 꼭 저소득계층 사람들에게 지원해주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버스승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복지다. 매일매일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코자 현재 기재부, 국토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협의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시장 일행은 이날 3기 신도시 왕숙지구 홍보물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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