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내동 ‘궁집’ 곧 시민 품으로...무의자문화재단 기부채납

궁집 등 전통가옥과 토지 8,590㎡ 공시지가 약 68억원 상당 기부채납 승인2019.05.19 19:28l수정2019.05.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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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이병규 무의자문화재단 이사장이 17일 평내동 궁집 기부채납 협약(무의자문화재단 기부채납 협약서)에 날인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남양주 궁집’이 시민들에게 머잖아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시장 조광한)와 무의자문화재단(이사장 이병구)은 17일 남양주시청 시장실에서 남양주 궁집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주 궁집은 조선왕조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의 혼인 때 목수와 재목을 보내 지어준 집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13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평내동에 소재한 남양주 궁집은 그동안 문화활동 공간 등으로 개방해 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사유지가 포함돼 있는 등 적잖은 난제가 있어 쉽게 주민들의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무의자문화재단이 남양주 궁집을 비롯한 전통가옥과 토지 8,590㎡를 기부채납하면서 개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무의자문화재단이 기부채납한 규모는 공시지가 기준 약 68억원에 달한다.

남양주시는 궁집 개방을 위해 그동안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3월, 1회 추경에서 궁집 내 사유지 매입비용 45억원을 확보하는 등 시민개방을 위한 절차를 현재 착착 진행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궁집은 도심 속에 남아 있는 오아시스다. 남양주시의 소중한 보물이다. 두 분의 노력, 희생, 업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비사업을 꼼꼼히 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우리시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무의자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병규 무의자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치 있는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그리고 재단 설립자인 故 권옥연 화가와 이병복 연극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남양주시에 기부채납한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평내동 궁집 주변에는 둘레길도 조성된다. 해당 지역구 조응천(민. 남양주갑) 국회의원은 지난달 연말 궁집 둘레길 조성예산 10억원(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조 의원이 확보한 예산은 둘레길 조성사업비 전액이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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