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 김규식 선생 제88기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 등(사진=구리시)
노은 김규식 선생 제88기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 등(사진=구리시)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중국 주하현 하동향 마의하에서 1931년 음력 3월 23일 순국한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金奎植) 선생을 기려 지난달 27일 추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규식 선생의 유가족을 비롯해 보훈향군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규식 선생의 발자취와 업적 소개, 헌화, 추모사 낭독, 추모 연극 순서로 진행됐다.

김규식 선생은 사노동(당시 양주 구리면 사로리) 출생으로 대한제육 육군 참위를 지냈고, 1907년 일제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자 본격적으로 항일 의병활동에 뛰어들었다.

1919년에는 서일, 김좌진과 불로군정서를 조직했으며, 1920년 북로군정서 등이 치른 청산리전투에서 제2연대장 김좌진 수하의 제1대대장을 맡아 일본군을 섬멸하는데 앞장섰다.

김규식 선생은 청산리전투 후 북로군정서가 다른 무장단체와 통합해 대한독립군단을 편성했을 때 총사령에 취임했고, 1923년 고려혁명군이 창립됐을 때도 총사령에 취임했다.

김규식 선생은 교육에도 뜻이 많아 북로군정서 산하 사관연성소에서 교관을 맡아 독립군을 양성했고, 장기적인 항일투쟁을 위해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김규식 선생의 자녀는 4남 1녀인데 이중에서 셋째와 넷째 아들은 독립운동을 하다 자손 없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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