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56개 단체 깨끗한 하천 만들기 시민선언(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56개 단체 깨끗한 하천 만들기 시민선언(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행정은 불법 시설을 철거하고 정비하는(친수공간 조성 등) 역할을 하고, 시민들은 자신이 사는 마을의 하천을 스스로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대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한 것은 지난달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가 관내 28개 단체가 참여하는 ‘하천아 놀자! 하천과 마을이 깨끗해지는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다. 여기에 이달 27일 읍면동 56개 단체(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 포함)가 깨끗한 하천 만들기 시민참여 서약을 하면서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남양주청년회의소 임도영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시민과 기관・단체 일동은 ‘하천은 천하 생명의 근본’이므로 깨끗한 하천을 만들어 하천정원 거점도시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체적인 세부 실천 계획도 나왔다. ▲하천은 천하생명의 근본으로 깨끗하게 보전하여 자손만대에 이르게 한다 ▲내 집 앞 우리 마을의 하천은 내 스스로 청소한다 ▲1년 내내 깨끗한 하천이 유지되도록 청소한다 ▲하천에서는 음식영업, 경작, 공작물설치, 형질변경, 불법채취행위를 하지 않는다 ▲하천에서는 오물・쓰레기 투척, 가축방목・사육, 야영, 취사 등 수질오염행위를 하지 않는다가 5대 슬로건이다.

하천 깨끗하게 하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기관단체들은 1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닌 1년 내내 맡은 구간(분양한 구간)을 연중 깨끗하게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의 소중한 자산인 하천을 70만 시민의 정원으로 제공해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면서 “묵현천, 사능천 등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하천 내 음식점 영업행위 등 하천불법 행위를 제거해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한다”고 정책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조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후반부터 하천 돌려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조 시장은 직원과의 회의에서 "남양주시민에게 하천과 계곡을 돌려주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다. 남양주시는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청학천 1km 구간의 하천 내 불법 구조물을 철거 완료했고, 팔현천 등 3개소에 대해서는 정밀측량을 완료해 6월 이전 하천 내 유수지장물 및 음식영업 시설물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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