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자체 최초 ‘국가유공자의 날’ 성대히 개최

규리시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개최. 광개토태왕 광장 행사(사진=구리시)
규리시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개최. 광개토태왕 광장 행사(사진=구리시)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가유공자의 날’을 조례로 제정한 구리시가 22일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민족대표 33인으로 복장을 갖춘 안승남 시장, 박석윤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각 분야 수상자, 여러 단체 관계자 등이 이날 이른 아침 망우역사공원에 잠들어 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 묘역을 찾아 헌화를 하면서 시작됐다.

헌화 의식을 마친 민족대표 33인은 많은 시민들이 집결한 광개토태왕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상황극 등 준비된 순서를 시민과 함께한 뒤 본 행사장인 구리실내체육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장자대로를 따라 구리실내체육관으로 향하면서 또 만세 퍼레이드를 벌였다.

구리실내체육관에선 많은 인원이 모인 가운데 안승남 시장 등 10인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국가유공자 표창, 독립유공자 명패 전달, 안 시장의 기념사, 박 시의회 의장의 격려사, 명장성 독립유공자 유가족 대표 선창의 대한독립만세 삼창 등 성대하게 행사가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망우역사공원과 광개토태왕 광장, 구리실내체육관에서만 열린 것이 아니다. 구리전통시장에선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한 행사가 열렸고, 교문초 학생 등은 3.10 만세운동을 벌였던 충남 당진의 면천초 만세운동을 교정에서 재현하기도 했다.

안 시장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선조들이 역경을 딛고 피 흘려 뿌렸던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 100년의 새로운 물줄기를 써내려 가기 위한 책무를 지켜나가겠다는 굳은 각오로 오늘의 행사를 갖게 됐다”며 “국민의 힘으로 지킨 역사를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고 그 중심에 구리시도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먼저 가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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