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축협 임원들이 2016년 11월 제주도 워크숍 행사 이후 성매매를 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남양주축협 전현직 감사들은 “조합 임원들이 2016년 11월 제주도 워크숍에서 저녁 식사 뒤 유흥주점에서 술값으로 315만원을 쓴 뒤 접대 여성과 2차를 나갔다”고 폭로했다.

보도엔 “임원들이 저녁 식사 뒤 술을 마시자고 해서 따라갔더니 접대 여성이 있는 유흥업소였다. 30분 남짓 간단히 술을 마신 뒤 우리와 조합장 등 몇 명을 빼곤 대부분 2차를 나갔다”는 당시 정황도 들어있다.

그리고 “지난해 설과 추석 때 정육세트 등 선물 600개를 남양주시의원과 조합 대의원 등에게 돌렸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기사에 사용된 사진(문건 촬영)에는 ◯◯◯(갈비) 항목에 ‘시의원’과 ‘국회의원’이 대상자로 적혀있다.

남양주축협 이모 조합장은 13일 본지 취재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식사 후 모두 주점에 간 것은 맞다. 그러나 자신과 감사, 직원은 술을 마신 뒤 숙소로 돌아왔다. 그 이후 일에 대해선 모른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또 조합예산으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성매매를 했느니 조합비용으로 썼느니 말이 있다. 어떻게 그런 걸 조합비용으로 쓰나? 나는 있지도 않았지만 조합 돈으로 쓰는 것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 조합장은 그러면서 음주 시간이 30분으로 돼 있지만 (실제) 음주시간은 두 시간 정도였다며, 단합대회 하면서 유흥주점에 가는 것에 대해선 “앞으로는 개선해야 될 문제다. 바람직하진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육세트 등을 남양주시의원 등에게 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시의원은 내가 보기엔 과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갈비세트라 그러는데 돼지 훈제 햄이다. 명절 때 조합예산으로 (물품을 구매해) 조합명의로 나갔다. (자신의 임기 이전부터 해 온) 오랜 관행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안으로 해당 조합은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농축산 관련 지역 조합이나, 금융 관련 지역 조합의 경우 회계 관련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언론지상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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