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화재 69% 봄철에 집중

산불화재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 시민 참여로 예방할 수 있다
 

남양주소방서 오남119안전센터 김옥균 센터장
 

남양주소방서 오남119안전센터 김옥균 센터장
남양주소방서 오남119안전센터 김옥균 센터장

기나긴 겨울의 끝자락으로 만물이 기지개를 켜듯 움트고 새로운 시작 봄을 알리고 있다. 남양주시 및 근교 지역주민들은 푸른 새싹이 자라나고 아지랑이가 아른 거리는 설레는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하여 천마산을 비롯한 근교 산에 올라 산행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봄은 매년 산불화재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봄철 산불화재는 푸르고 아름다운 산을 순식간에 검은 재만 남게 함은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 5년 간(2010년~2014년) 발생한 산불화재의 평균은 274건으로 면적은 372ha의 피해가 발생 되었고, 이중 봄철(3월~5월)에 발생한 산불화재 평균은 190건으로 69% 산림피해 면적은 249ha 전체 발생 면적의 66%에 이를 정도로 산불화재는 봄철에 집중되어 발생한다 하더라도 무방할 것이다.

봄철 산불화재의 문제점은 대부분이 사람 때문에 발생하는 인재라는 점이다. 산불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면 산림인근에서 농산폐기물, 논⋅밭두렁 소각 등에 의한 산불화재가 74건(39%)으로 가장 많고, 입산자의 실화는 61건(32%)으로 결국, 인재에 의한 산불화재가 71%로써 사람들의 부주의와 방심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자연유산을 훼손하고 막대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그럼 이처럼 끔찍한 산불화재 예방을 어떻게 해야 할까?

▲ 등산을 할 때에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자.
▲ 야외에서 취사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취사가 끝난 후에는 주변 불씨 단속을 철저히 하자.
▲ 입산⋅통제구역에는 출입하지 말고 불씨가 남아있는 담뱃불은 절대 버리지 말자.
▲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소각 등 화기취급을 하지 말자.
▲ 산불화재 발견 시 119나 시·군·구청으로 신속히 신고를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런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산불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망각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산불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푸른 산과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화재 감시원이 되어 산불화재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펼쳐 우리의 후손에게 푸르고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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