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왕숙1, 2지구 비상국민대책위원회(왕숙지구 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덕우) 발대식(사진=왕숙지구 국민대책위원회)
1월 14일 왕숙1, 2지구 비상국민대책위원회(왕숙지구 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덕우) 발대식(사진=왕숙지구 국민대책위원회)

지난해 12월 발표된 수도권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 관련 주민권리를 주장하는 토지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지역별, 성향별 또는 연합체 성격의 단체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왕숙1, 2지구 창고주가 주축이 된 왕숙1, 2지구 비상국민대책위원회(왕숙지구 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덕우)의 경우 14일 남양주시 진건읍 소재 사능교회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주최 측에 의하면 12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입추의 여지없이 행사장에 들어찼다. 발대식에는 해당 지역 주민 외 정치인들과 평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주광덕(한국당. 남양주병) 국회의원은 주민 주장을 청취하고 왕숙지구에 대한 자신의 평소 의견을 인사말을 통해 전달했다.

주 의원은 ‘갑자기 신도시 발표를 통해서 주민들의 땅을 빼앗아 가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처사’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신도시 발표 직전 40분에 전화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주민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교통대책으로 정부가 제시한 것은 턱없이 부족해 남양주를 교통지옥으로 만든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대책위 홍의준 사무국장은 조광한 시장에게 쓴 편지를 통해 “당선이 되면 그린벨트로 인한 우리들의 아픈 상처를 쓰다듬고 완화와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놓고 당선 7개월만에 시장님께서는 우리 더러 이 땅에서 나가라고 한다”고 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주민 등은 “지역주민 삶의 터전에서 쫓아내는 강제수용 결사반대한다. 자영업자 대책 없이 몰아내는 강제수용 결사반대한다. 정치인 생색내기용 업적 쌓기 강제수용 결사반대한다. 땅장사 집장사 국토부 희생양 되는 강제수용 결사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왕숙지구 관련 또 다른 단체인 ‘왕숙지구 공공주택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익)는 오는 28일 시청 길 건너 광장에서 왕숙지구 사업을 성토하는 집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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