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양정동 소재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조 시장은 11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
남양주시는 11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해 양정동 소재 군부대 이전문제를 협의했다며, 조 시장이 안 위원장을 만나 도심 속 군부대 이전문제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의 의의는 양정동 군부대 이전에 대해 공식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것이고, 이를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이다.
양정동 군부대는 최근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지구(왕숙1, 왕숙2) 중에서 왕숙2지구의 동북쪽에 바로 붙어 있는 부대로, 왕숙2지구와 금곡동 시가지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군부대가 도심 속에 위치해 있음으로 인해 지역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남양주시는 양정동 군부대가 이전되면 도시 균형발전은 물론 남양주시를 종으로 지나는 경제벨트와 남양주시를 횡으로 지나는 문화예술벨트가 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시장은 안 위원장을 만나 “남양주시는 그 동안 기형적인 도시구조와 각종 규제로 인해 인구는 대도시이면서 도시 형태와 생활 인프라는 읍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남양주시의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조 시장은 이어 “이를 타개하고 시민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심 속 군부대 이전’(을 해야한다)”면서 ‘도심 속 군부대 이전은 민과 군이 서로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조 시장의 요청에 “군부대가 도심 속에 위치해 이전 당위성은 있다. (이에 대해) 추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