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1월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년인사회'에서 큰 절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안승남 구리시장이 1월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년인사회'에서 큰 절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구리시가 자족도시 기반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년인사회에서 ‘일자리 걱정 없는 자족도시 기반 조성에 만전을 기할 각오’라고 밝혔다.

이는 자족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는 남양주시 등 타 지자체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는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및 교통대책 발표로 자족도시 건설에 한 걸음 더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리시의 위기감은 안 시장의 인사말 곳곳에서 나타났다. 안 시장은 ‘무엇보다 구리시의 당면한 과제는 획기적인 경제적 체질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2017년 12월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구리시 지역발전 전략 연구’의 내용을 인용해 “창업 고용 확대 효과가 큰 제조업은 4.3%에 불과한데 반해 일자리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서비스업은 무려 95.6%로 나타났다”고 구리시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서 “이런 기형적 산업구조와 경제구조로는 주홍글씨와도 같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 아니라 다가오는 4차 혁명 시대에도 경쟁력 없는 이류의 낙후 도시로 머물 것이 불을 보듯 자명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안 시장은 ‘인접도시에 견줘 우월한 입지적, 환경적 인프라들’을 갖고 있는 구리시가 장점을 십분 살려 자족도시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구리시를 자족도시 대열에 합류하게 하려면 여러 수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하스피탈리티 산업으로 대표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을 재건하는 한편 이전 집행부가 역점을 뒀던 테크노밸리 사업도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잠시 중단됐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을 재건하고, 창업생태계가 활발한 ICT융합서비스 분야인 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지능형 스마트도시로 혁신하려고 한다”고 GWDC 재건 의지를 재천명했다.

아울러 “지하철 8호선 조기완공 및 6호선, 9호선 유치를 통해 사통팔달 수도권 최고의 교통체계를 확보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교통대책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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