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도입지원 업무협약’ 체결

남양주시가 12월 20일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도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가 12월 20일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도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가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도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일 시장집무실에서 맺은 협약에는 관내 택시운수회사인 금성운수(합)(대표이사 이세중), 영훈운수(주)(대표이사 조현의), 신안운수(주)(대표이사 안성섭)와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코액터스(주)(대표이사 송민표)가 참여했다.

고요한택시란 코액터스가 개발한 청각장애인 전용 애플리케이션 ‘GOYOHAN’을 태블릿에 깔아 택시에 설치한 차량으로,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청각장애인 기사가 이를 확인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고요한택시 도입의 가장 큰 의미는 청각장애인이 택시를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승객 간 의사소통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손짓발짓 제스처를 통해 의사전달을 했다면, 고요한이 설치되면 굳이 몸짓으로 의사전달을 하지 않아도 승객은 행선지를 기사에게 알릴 수 있고 기사는 이를 보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택시분야 특수시책으로 실시하는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도입지원 사업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일하는 성취감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양주시에는 12월 현재 관내 3개 택시운수회사에 9명의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취업해 있는데 이번 협약으로 관내 택시운수업체는 더욱 많은 청각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참여한 안성섭 신안운수 대표이사는 “고요한택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된 직업이 필요한 청각장애인에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인난으로 경영이 어려웠던 택시업계는 새로운 구직 희망자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부터 관내 일반택시 3개 업체와 고요한택시 도입을 추진한 남양주시는 내년부터는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택시 부착용 스티커를 준비해 내년 1월부터 청각장애인 기사 운행 택시에 부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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