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진접선을 타고 찾아오는 남양주 보물로 가꿔나갈 터”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 12월 8일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창립대회 개최(사진=광릉숲친구들)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 12월 8일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창립대회 개최(사진=광릉숲친구들)

김한정(민주당. 남양주을)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만든 사단법인 ‘광릉숲친구들’이 8일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광릉숲친구들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초대장에서 “광릉숲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에 초대한다. 저는 작년 자동차 길만 있던 광릉숲에 산책로를 조성해 사람길을 냈다. 새로 난 숲길에서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연원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글에서 “자동차 소리 대신 음악회가 열리는 숲, 멸종위기의 천연기념물 크낙새가 다시 돌아온 숲, 시민이 나서서 가꾸고 만들어가는 숲문화를 상상했다. 이런 꿈들이 모여 ‘광릉숲친구들’이 탄생했다”고 단체가 앞으로 해나갈 일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김 의원은 또 글에서 “광릉숲친구들은 숲을 지키고 문화로 채워나갈 것이다. 서울시민도 지하철 진접선을 타고 찾아오는 남양주의 보물로 가꿔나갈 것이다”라며 포부도 함께 밝혔다.

행사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5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정성호 의원,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의 내빈이 참석해 단체 출범을 축하했다.

김 의원은 행사 당일 환영사에선 “시민의 요청으로 자동차 길만 있던 광릉숲에 국비 예산 30억원을 확보해 ‘걷고싶은 광릉숲길’을 조성했다”며 “시민이 만든 숲길을 시민 스스로 가꾸고 문화로 채워갈 광릉숲친구들이 앞으로 광릉숲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더 알리고 남양주와 경기북부의 보배로운 자산으로서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축사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전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서 시민들과 광릉숲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했다. 광릉숲친구들이 대한민국의 자랑거리인 광릉숲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축사에서 “광릉숲축제를 지자체 중심의 축제에서 남양주 시민의 축제로 바꾸기 위해 광릉숲친구들과 함께 내년 축제 예산을 2배 증액했다. 광릉숲친구들 창립은 광릉숲이 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숲으로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발점이다”라며 단체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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