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 운영 3대 소방헬기에 공중충돌방지 장치 등 설치

승인2018.12.09 09:20l수정2018.1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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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나서 최대한 신속한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어떨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금껏 보인 도정 행보에 의하면 그에게 이런 수식어가 붙는 것은 그리 어색하지 않다.

이 지사가 했던 도정 활동 중에서 이에 부합되는 일들은 즐비하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판단과 빠른 실행을 한 예가 다수다. 얼마 전엔 연중 상시 운영할 수 있는 닥터헬기 도입에 예산을 배정했는데 이번에는 소방헬기에 안전장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사고 예방장치 설치 결정은 ‘고도의 안전이 요구되는 소방헬기가 사고예방 장치도 장착하지 않고 운행한다’는 경기도의회 박근철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의 지적을 이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일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탑승 정비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지구온난화, 엘리뇨 등으로 계절별 국지성 기상이변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헬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에 닥터헬기 등이 도입돼 헬기운항이 활성화된다면 공중 충돌 등 사고 위험성이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고 안전장치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의 글에 의하면 야간비행, 안개지역 비상착륙 시 지상접근을 위한 2중 안전장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도입 시 예산부족과 법적의무대상에 포함되지 않아서 현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운영 중인 헬기에는 공중충돌방지 장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의 사고 예방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소방헬기는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만 장착하고 운항했다. 이런 상황에서 3대의 소방헬기가 3년간 출동한 횟수는 2715회에나 됐다. 얼마나 ‘기본’에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는 현재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각각 구입한 KA-32T(까모프), AS365N3(더어핀), AW139(아구스타) 3대의 소방헬기를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응급헬기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아구스타부터 안전장비 장착을 할 예정이다. 더어핀은 2020년 까모프는 2021년에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의해 경기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3대의 소방헬기에 지상접근경보장치, 공중충돌방지장치, 기상레이더를 설치한다. 안전장치 설치에는 3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매해 9억원 총 2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헬기 1대당 장치 설치 소요시간 1년: 장비계약 및 납품 9개월, 장비입고 장착 3개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상이변과 헬기운항 활성화 등으로 소방헬기의 사고 위험성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장비를 확보하게 되면 더 많은 환자를 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이송하는 것은 물론 각종 재난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번 소방헬기 사고 예방장치 설치사업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기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될 닥터헬기에는 공중충돌방지 장치 등 사고예방 안전장치가 처음부터 장착돼서 들어온다. 경기도는 입찰 시 제안서에 안전장치에 대한 규격을 명확히 표기해 사고예방 안전장치가 장착된 상태로 헬기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소방헬기 보유 현황(자료=경기도)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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