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 긴박한 순간 자살 시도자 극적 구조

골든타임 놓치지 않고 기지 발휘 승인2015.03.12 18:42l수정2015.03.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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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속한 판단으로 자살 시도자를 구조한 구리경찰서 토평지구대 이규동 경위(우)와 김효성 순경(좌)

구리경찰서 토평지구대 소속 경찰이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자살 시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10일 새벽 2시경 구리시 모 연립주택에 사는 A양은 엄마가 가전품을 버리러 한 시간 전쯤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A양은 단지 가출 정황을 신고한 것뿐만 아니라 ‘엄마가 자살하려고 목에 줄을 맨 사진을 보내왔다’는 다급한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112신고는 신속히 지휘명령을 통해 토평지구대로 하달됐으며, 이규동 경위와 김효성 순경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자살 시도자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시간 전에 집을 나간 대상자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고 난감한 일이었다.

딸의 휴대폰으로 보내온 엄마의 자살 예고 사진을 보던 경찰은 화면에 보이는 구조와 배경을 보고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불과 몇 초 몇 분만 늦어도 위험천만한 상황이 닥칠 수 있으므로 경찰은 손에 땀을 쥐며 긴박하게 자살 시도자의 위치를 추리했다.

순간 엄마와의 통화가 연결됐다. 흐느끼며 우는 소리가 울림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직감적으로 지하실이라는 판단이 섰다.

가족 한 명에게는 전화로 계속 대화를 하라고 요청하고, 경찰은 신고한 딸과 함께 즉시 해당 연립주택 지하실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연립주택 지하실 한 견에서 숨 죽여 우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경찰과 딸이 이내 문을 열어보니 어두운 곳에서 한 여성이 일회용 철사 옷걸이로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자칫 골든타임을 놓쳤으면 큰 불상사가 발생할뻔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즉시 여성을 구조해 가족 품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치료 이력은 없지만 우울증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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