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장구 고장 났다고요? 591-6930로 전화하세요’

남양주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에 이달 배치된 리프트 장착형 이동수리차량(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에 이달 배치된 리프트 장착형 이동수리차량(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장애인들의 숙원인 장애인 보장구 이동수리차량이 구비됐다. 남양주시는 이달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시비 2300만원을 들여 리프트가 장착된 이동수리차량을 구매해 금곡동 복지회관(경춘로 883-2)에 있는 남양주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에 배치했다.

그동안 남양주시에는 장애인 보장구 이동수리차량이 없어서 장애인들의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전동차 고장 시 탑재할 수 있는 교통편이 없어서 센터로 못 가는 경우 많이 불편했었고, 전동차는 작동하지만 수리가 필요해서 직접 전동차로 센터에 갈 때 도로에서 방전된 경우 상당한 위험에 노출됐었다.

앞으로 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 수동휠체어가 고장 나면 남양주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031-591-6930)로 전화하면 된다.

이동수리차량은 현장으로 찾아가서 직접 수리를 하고 필요한 경우 견인도 한다. 또 휠체어 수리 시 휠체어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데 전동차도 마찬가지로 무상으로 대여한다.

수리비용은 부품실비로 처리된다. 상황에 따라선 수리비 지원도 가능하다. 남양주시의회는 지난달 이와 관련한 ‘남양주시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 등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은 연간 20만원 이내, 그 외의 장애인은 연간 10만원 이내 금액에서 보장구 수리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수리 대상 부품은 정해져 있다. 출고 시 장착된 부품을 원칙으로 하고 이동에 꼭 필요한 부품 이외에 개인이 장착한 부품, 장비, 악세사리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한편 남양주시는 금곡동 수리센터를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금곡동 복지회관 옆에 2층짜리 건물을 지어서 1층을 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센터는 내년 9~10월 준공된다.

남양주시는 현재 진접에 짓고 있는 남양주북부장애인복지관이 2020년 초 문을 열면 이곳에도 장애인 보장구 수리센터를 설치해서 이동수리차량을 한 대 배치할 방침이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이동수리차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된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주말에도 이동수리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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