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이 18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시 국감장으로 가고 있다(사진=김한정 의원실)
김한정 의원이 18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시 국감장으로 가고 있다(사진=김한정 의원실)

金 진접선 1공구 2020년 상반기 우선개통 협의 중
金 강변북로 일부 가변차로・버스전용차로 적용 협의 중

김한정(민주당. 남양주을) 의원이 지난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중교통 확충과 진접선 1공구 우선 개통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 국감에서 남양주 진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청으로 오는데 2시간이 걸렸다며, 출퇴근 교통문제로 고통 받는 남양주시민에게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당위로 "대중교통 확충은 서울 진입 차량 감소로 이어져 남양주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기오염 저감과 교통난 해도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박 시장은 “승용차로는 도저히 교통문제가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중심으로 가야한다”며 “(자체에) 광역교통망을 아주 제대로 점검하겠다”고 일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남양주는 출퇴근 인구의 30%에 해당하는 11만명이 서울로 출근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광역교통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해법은 '시간표'가 따로 없는 도시철도(전철) 신설과 시도 경계를 넘나드는 광역버스의 확충이다.

그러나 광역버스 확충도 전철 신설도 쉽지 않은 난제이다. 광역버스 확충은 서울시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여의치 않고, 전철의 경우도 SOC 예산을 줄이는 추세라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김 의원은 특히 진접선 1공구(당고개~별내북부역) 우선 개통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2공구 시공사가 늦게 결정돼 진접선 자체에 대한 개통이 연기된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진접선 1공구 구간에 설치될 터널공사도 굴착이 끝났고 별내북부역사 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이 의지만 가지면 우선 개통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있다. 노선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해서 개통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서울교통공사가 1공구에 차량을 투입해야만 실제 운행이 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 김 의원은 “대중교통 확충의 핵심은 지하철 건설이다. 진접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차량투입을 협조해주면 진접선 1공구를 우선 개통할 수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진접선 1공구가 개통되면 남양주 진접과 오남의 주민은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통해 별내북부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면 된다. 김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현재 다각도로 실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사가 순조로운 당고개~별내북부역까지 열차를 투입해 2020년 상반기에 부분 개통하는 방안을 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19일 경기도 국감에서 이재정 경기지사에게 경기동북부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강변북로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요청했다.

서울외곽 남양주IC~토평IC 구간은 월요일 출근시간대 평균속도가 10km 정도에 불과하다. 서울 출근을 위해 이 구간을 지나 강변북로에 들어서면 또 차량들로 북새통이다.

김 의원은 강변북로 진입까지 두 개의 간선도로가 합류해 출퇴근시간대 강변북로 일대는 교통지옥이라며,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강변북로 서울진입 구간 정체가 가중돼 출근길 잠실행 광역버스 운행이 곤란을 겪고 있다. 일부 구간이라도 출퇴근시간대 가변차로・버스전용차로 등을 적용하는 방법을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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