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 버스증차・신설・노선조정 31.7% 거부

윤호중(민주당. 구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서울시는 경기버스와 인천버스의 서울 진입 요청을 상당 부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서울시의 경기・인천 버스 진입 관련 동의 현황’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요청된 711건 중에서 서울시의 동의를 받은 건은 384건이고, 조건부 동의를 받은 건은 102건이다.

현황에 의하면 상당 부분 동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부동의율도 만만치 않아서 전체 신청 건수 중에서 31.7%에 해당하는 225건이 서울시에 의해 거부됐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수도권 교통정책 협의를 위해 설립한 수도권교통본부가 심의한 내용을 보면, 서울로 출퇴근 교통이 몰리는 상황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 보인다.

‘최근 4년간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조정 결과’에 의하면 총 62건의 요청 중에서 협의에 성공한 건은 25건이다. 그러나 협의에 실패한 건은 36건으로 실패율은 58.1%에 달한다.

윤 의원은 “수도권교통본부는 노선 인허가권이 없어서 지자체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실효성이 없다”며 “인허가권이 있는 수도권광역교통청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의원은 “서울 내 승용차 통행량을 줄일 수 방안으로 수도권 버스를 확충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는 서울로 진입하는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인천과 경기로부터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들어오는 비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이다.

최근 4년간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조정 결과(출처: 수도권교통본부)
최근 4년간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조정 결과(출처: 수도권교통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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