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13번째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주제: 도서관 기능 강화)(사진=남양주시)
10월 2일 13번째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주제: 도서관 기능 강화)(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도서관이 시민이 많이 찾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동안 남양주시 도서관은 불용공간이 많다는 지적을 받는 등 실용성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냔 여론이 있었다.

이런 문제는 건물 자체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와 공간 사용에 대한 관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한 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남양주시에선 도서관 이용에 관한 의미 있는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나올 수 있는 진일보한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2일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에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관계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조 시장은 “현재 남양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할 때 도서관 고유 기능인 대출 기능을 유지하면서, 나머지 공간은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지역주민 특히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 2에서 고 1까지, 또한 학교가기 전까지 학부모와 아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별 주제를 갖고 고급지고 모던하게 시설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시장은 “남양주시가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발전하려면 문화예술 커뮤니티가 잘 조성돼야 하는데 도서관이 실질적으로 다양한 주민들의 고급문화 욕구를 흡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의 메시지는 단지 청소년 시설로 확대 개방하자는 것이 아니다. 도서를 대출하고 시험공부를 하는 공간은 유지하면서도 예술을 향유하고 지적수준을 고양시키는 복합문화커뮤니티공간으로 도서관이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이다.

남양주시는 도서관을 변화시키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각 도서관은 설립될 당시 정해진 키워드나 아니면 새로 정해진 키워드에 따라 리모델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엔 조 시장을 비롯해 지성군 부시장과 실, 국, 과장, 도서관 직원들이 참석했다. 박은경 남부도서관장이 남양주시 11개 도서관 ‘Open space Libraty’ 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도서관 기능 강화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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