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5월∙9월 22% 이상 검출 ‘심각’

어린이활동공간 모래(토양) 중 기생충(란) 및 중금속 분석자료. ( ): 시료 수
어린이활동공간 모래(토양) 중 기생충(란) 및 중금속 분석자료. ( ): 시료 수

경기북부지역 어린이 놀이터와 공원 모래 일부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돼 경기도가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9일 북부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132개소의 토양(모래)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오염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북부지원은 경기북부 지역 도시공원, 주택단지,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의 어린이 놀이시설 토양에서 개에 기생하는 회충(란) 등의 기생충(란)과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 오염여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조사대상지의 9.1%에 해당하는 12개소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안전관리 기준을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된 어린이 놀이시설은 없었다.

시설종류별로는 도시공원이 10.0%, 주택단지 9.8%, 어린이집 9.1 %, 유치원 7.7%, 초등학교 운동장 7.4%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도시공원의 경우 환경부가 2014년에 실시한 전국 검출율 5.8%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특히 5월이 22.7%, 9월이 22.0%로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검출율을 보였다.

북부지원 관계자는 ‘도시공원은 사람과 동물의 출입이 다른 시설들에 비해 쉬워 기생충(란) 검출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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