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리시 코스모스축제, 평생학습축제와 통합 개최

매해 가을에 열리는 구리시의 코스모스축제가 올해는 평생학습축제와 통합해서 개최된다.

최근 결성돼 지난달 30일 구리시청에서 회의를 개최한 시민중심의 구리시축제협의회(비상설기구)는 코스모스축제와 평생학습축제를 통합해서 개최하는 방안을 구리시에 제시했다.

무대장치 예산 등 낭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테마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번 통합 개최의 취지이다.

구리시는 축제협의회에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리시는 “협의회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추진 방안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관 주도로 계획했던 축제 프로그램 기획도 앞으로는 축제협의회와의 공론화 절차를 거쳐 향후 시가 주최하는 모든 축제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구리시는 “해마다 봄이면 유채꽃축제, 가을이면 코스모스축제로 수도권을 대표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외국인 유치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관광자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축제협의회의 역할이 어떨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축제가 리모델링 될지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승남 시장은 “지구상의 젊은 피가 끓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참가하고 싶은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와 비견되는 시민 속의 명품 축제시대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제협의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축제협의회에는 축제기획전문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시장인수위원회 시민주권실천단, 문화관광해설사, 평생교육사, 공무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