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사 우정스님이 취약계층 9가구에 에어컨을 후원했다(사진=남양주시)
명덕사 우정스님이 취약계층 9가구에 에어컨을 후원했다(사진=남양주시)

우정스님 “종교보다 일체중생 인간방생 먼저다”

남양주시 진건읍 명덕사의 우정스님이 삶이 고된 이웃을 돌보는 귀한 손길을 올해도 이어갔다.

남양주시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는 7, 8일 명덕사 주지 우정스님이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다자녀 저소득 등 9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후원(450만원 상당)했다고 밝혔다.

우정스님의 선행은 유명하다. 30년간 독거노인 식사대접,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물품(쌀, 라면, 고기 등)지원, 난방취약계층 연탄지원, 중고등학생 장학금 전달 등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악한 아파트 경비실 24개소에 에어컨 설치를 후원한 데 이어 올해도 삶이 녹록치 않은 어려운 가구 9곳에 에어컨 설치를 후원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후원받은 다자녀 장애인가구 김모(50세)씨는 “날이 더우니 자폐증을 가진 아이의 증세가 심해져 다른 두 아이와 제가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에어컨을 설치하니 숨통이 트이고 집안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우정스님은 “종교보다도 일체중생 인간방생이 먼저다. 폭염 속에 시름할 저소득층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번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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