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5년 만에 지하철 성범죄 2배 증가”

지하철 성범죄 10건 중 1건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
고속터미널역 전년대비 성범죄 76% 급증
지하철역 발생 범죄 중 성범죄 55% 비중

지난 5년간 지하철 성범죄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2년 1,038건이던 지하철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7년 2,171건으로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절도, 성범죄, 폭력 등) 중에서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 55%에 달했다.

지난해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역(231건)이었다. 지하철 성범죄 10건 중 1건이 고속터미널역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신도림역(115건), 홍대입구역(98건), 여의도(83건) 순이었다. 이들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상위 10개역이 전체 성범죄 발생의 40%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 검거율은 91.6%로 전체 범죄 검거율 72%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성범죄 발생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