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 공무원노조위원장 간담회서 인사방향 언급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을 제대로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인데 남양주시의 경우 조광한 지방정부가 출범하면서 인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남양주시는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가 세 번을 연거푸 시장을 한 상황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실로 오랜만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다보니 기존 리더의 스타일에 체질화 돼 있는 공무원들이 어떻게 새 리더십에 맞춰나갈지, 어떤 인사가 어떤 곳에 새롭게 배치될지에 대해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시장의 인사방향이 어떤지 가늠해볼 수 있는 발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 시장은 18일 안상영 남양주시공무원노조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노력하는 공무원, 역량과 실력 및 올바른 방향성을 갖춘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얼핏 보면 별 발언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에는 간과하기 어려운 말뜻이 들어있다. 조 시장은 이미 취임 이전부터 어떤 방향으로 인사를 할지에 대해서 간간히 시그널을 던진 바 있다.

조 시장은 지난달 29일 ‘개발제한구역 동식물관련시설 및 상수원보호구역 규제개혁을 위한 간담회’에서 “과거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 똑 같은 잘못과 똑 같은 시행착오와 똑 같은 자세를 가지면 안 된다”고 말했었다.

조 시장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지난 일보다 앞일이 더 중요하다. 바뀌자.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이자’가 조 시장이 공직사회에 건네는 메시지다.

조 시장은 공직사회가 시민을 섬기는 자세를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성’으로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공정하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 시장에게 ‘조합원을 감싸주는 관용의 리더십, 직장 내 소통, 인사의 합리성과 효율성, 불합리한 제도 개선, 조직 내 언어폭력 및 갑질 근절’ 등 조합원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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