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스탠딩 취임식, 취임식 전후 시민교감 포토타임

남양주시 공무원 “이런 경우 처음이다. 획기적이다”

조광한 남양주 신임 시장의 취임식이 매우 간소하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취임식T/F팀에 따르면 조 시장은 7월 2일 오후 2시 남양주시청 본청(금곡동) 청사 앞마당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서하는 취임식을 30분간 할 예정이다.

이런 간소한 취임식은 요식행위나 허례허식을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는 조 신임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그 흔한 축사와 내빈소개도 취임식에선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제도상의 문제와 사회인식상의 문제, 경제상황의 문제, 사회구조의 문제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장애인, 노인, 청년 층의 공개 건의가 취임식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간소하게 치러지는 만큼 예산도 크게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소요되는 예산은 450~500만원 정도로, 이렇게 취임식 예산이 적게 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양주시의 한 공무원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획기적이다. (간소한 취임식을 통해) 아낀 예산은 초등학교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또 공무원들이 대대적으로 동원되지 않는다. 인수위 산하 취임식T/F팀 속한 일부 공무원과 간무공무원들 이외에는 참석하는 공무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T/F팀은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섬세하게 고려했다. 무더운 여름 서서 있으면 힘든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를 위해 취임식 현장에 좌석 60개를 마련할 예정이다.

취임식을 관통하는 핵심원리는 ‘오직 시민’이다. 취임식의 주인공이 시장이긴 하지만 장애인, 노인, 청년, 임산부, 일반 시민 등 모든 포커스가 시민에 맞춰져 있다.

그래선지 시민들과 직접 어깨를 대고 손 하트도 그리는 시장과 함께 포토타임이 취임식 전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있을 예정이다.(오후 1시부터 포토타임, 오후 2시반부터 포토타임)

조 시장은 실용주의자다. 당선 이전에도 그런 얘기를 종종했다. 실용주의자인 그가 어떤 시정을 펼칠지 일반 시민은 물론 지역정가 및 공무원들도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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