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사 NEA 고위직 진출 처음
한국원자력연구원 하재주 박사가 OECD NEA(Nuclear Energy Agency, 원자력기구) 원자력개발국장(Head of Nuclear Development Division)에 선임됐다.
외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1993년 한국이 NEA 가입한 이래 국내 인사가 NEA 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NEA는 31개 회원국과 유럽위원회(EC),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는 선진국 중심 원자력 협력기구로, 국내 전문가들이 운영위원회 및 기술위원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하재주 박사는 이번 NEA 공모에 세계에서 60여 명이 넘는 원자력 전문가가 응모한 가운데 서류 심사와 심층면접 등을 통해 최종 선임됐다.
이로써 하 박사는 올해 3월부터 3년간 공식적으로 NEA 원자력개발국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국내 인사가 NEA 수장이 됨에 따라 한국의 원자력 분야 기술과 산업이 세계에 진출하는데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하재주 박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25년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향상연구, 연구용원자로, 중소형원자로 분야의 연구 등을 수행해왔다.
특히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수출 및 네덜란드 연구로 개선사업 수주와 하나로(HANARO) 냉중성자 연구시설 구축, 중소형원자로 SMART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표준설계인가 획득 및 수출기반 확보 등 주요 성과 달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국 원자력 기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부와 외교부는 NEA와 함께 원자력분야의 양대기구 중 하나인 IAEA에는 이미 다수의 한국인이 고위직에 진출한 바 있지만, NEA에 한국인이 고위직으로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