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시장 10일 구리시장 출마 기자회견(사진=백경현 캠프)
백경현 시장 10일 구리시장 출마 기자회견(사진=백경현 캠프)

백, 출마 기자회견서 외자유치, 친수구역지정, 부담금 등 GWDC 문제점 지적

구리시장 선거 프레임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대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사업으로 짜여진 가운데, GWDC 사업 추진 부담금이 훨씬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경현 자유한국당 구리시장 후보는 10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구리테크노밸리(TV)는 부담금이 1천억원 미만이고, GWDC는 1조2천억원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자본출자가 덜 들어가는 구리TV가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리TV와 GWDC를 여러 면에서 비교했다. 특히 사업가능성 면에서 어느 사업이 유리한지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비교적 세세하게 내용을 설명했다.

백 후보는 “북부 테크노밸리는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사업이다. 판교TV가 계속 매출액을 증가시켜서 작년 80조 이상 매출을 올렸다”며 경제성면에서 구리TV가 비교우위에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반면 GWDC는 외자유치 불발 등 추진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백 후보는 “10년을 추진해 오면서 외자를 한 푼도 유치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투자금이 들어와야 안행부 투융자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그래야만 국토부의 조건부 의결된 부분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더더군다나 유럽에서 사양 산업으로 가면서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사양산업화 되면서 국내로 끌어들이려고 했던 것인데 사실 검증되지 않았다”며 GWDC 사업 내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백 후보는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백 후보는 “최근에 국토부 권고 위원회에서 보면 앞으로 친수구역 지정을 추가로 하지 않겠다고 했다. 기존에 부산과 나주, 부여, 대전 이 사업지구 빼곤 추가지정을 하지 않겠다는 권고사항을 국토부가 수용하는 입장으로 갔기 때문에 GWDC는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지 않나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친수구역 지정을 통한 사업 방법 이외에 대해서도 역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백 후보는 “물론 외자가 들어오고 친수법으로 가지 않고, 도시개발법으로 방향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도시개발법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토지주의 75%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 시장은 “GWDC는 해를 거듭하면서 결국은 벽에 부딪치는 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검증되고 또 미래지향적인 TV 사업을 잘 완성시켜서 일자리를 넉넉하게 만들고 또 도시브랜드 가치고 높이고 세수를 확대해서 구리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구리TV에 대한 선호의사를 밝혔다.

한편 백 후보는 본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백 후보는 “구리시 전체 인구의 20%가 정당인이다. 나머지 80%는 정당과 무관한 사람들이다. 지방자치는 지방정치인을 뽑는 게 아니고 지역의 일군을 뽑는 것이다. 선거기간을 통해서 시정을 이끌어갈 전문가가 누구라는 것을 충분히 피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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