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차원 높은 시각 돋보이는’ 공약집 발간

공약을 발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주로 기자회견을 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공약발표를 대신하기도 한다. 그런데 구리시장 선거에 출마한 안승남(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공약집을 온라인과 시중 서점에서 판매하는 용도로 만들었다.

안 예비후보가 만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승남 공약집’은 타블로이드판형 총 32쪽으로 초판 5천부(1부 2천원)를 인쇄했다. 자 여기서, 안 예비후보는 왜 수 페이지의 팸플릿을 만들지 않고 시간과 공이 더 소요되는 소책자를 만들었을까?

판매수익을 얻기 위해? 그렇지 않다. 안 예비후보는 자신이 다른 출마자와 대비될 수 있는 최대 장점을 공약집에 수록했다. 안 예비후보에 따르면 그의 경쟁자는 모두 시의원 출신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를 조망한 이력이 있는 자신과는 시야가 같을 수 없다.

안 예비후보는 “정책공약을 풀어낼 때 시의원들보다도 훨씬 많은 내용을 고민할 수 있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집 발간을 통해 정책선거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약집에는 ‘안심일자리, 승승장구 복지, 남녀노소 평생학습’ 주제의 15개 핵심공약이 담겨있다. 공약집에는 15개 핵심공약뿐만 아니라 사업예산, 이행기간, 우선순위까지 향후 공약 이행도를 꼼꼼하게 따져볼 수 있는 세부내용도 담겨있다.

특히 공약집에는 현재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을 재추진 하겠다는 의사가 담겨있다. 안 예비후보는 GWDC 안심일자리의 핵심 사업이라며 11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구리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공약집에는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구리시 전체 초등학교 혁신학교 지정 ▲지역 대표산업 연계 진로체험･자유학기제 관련 체험학습 상향 ▲홈스테이 촉진 ▲등기소 옆 건물 민자유치 개발 랜드마크化 ▲롯데마트 부지 복합개발 문화공간 설치 등 공약이 담겨있다.

안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한 공약집은 ‘구리시장이 되기 위해 어느 날 생각한 것이 아니라 25년간 구리시에서 시민운동과 경기도의원으로 구리시 구석구석을 살피고 많은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노력’의 산물이다.

안 예비후보는 단순한 선거 철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공약’에 초점을 맞춰 공약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