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예비후보가 2일 남양주시청 기자실에서 2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최현덕 예비후보가 2일 남양주시청 기자실에서 2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최현덕의 '남양주 새판짜기 2탄' 공약
1. 남양주 중심지 만들겠다
2. 랜드마크형 센트럴파크 조성
3. 제2국립현대미술관 유치 등 화도아트밸리 조성
4. 경기북부테크노밸리, 그린스마트밸리 성공적 안착
5. 명실상부한 정약용 도시 만들겠다

남양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최현덕(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예고한대로 2차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번에는 교통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고, 이번에는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2일 시청 기자실에서 중심지 시가화, 남양주 센트럴파크 조성, 정약용기념관 설립, 북부테크노밸리 청사진, 제2국립현대미술관 유치 등 소위 남양주를 '상전벽해' 할 공약들을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동서양극화 해소, 다핵도시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남양주가 진정한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화도아트밸리와 중심 시가지 형성 시 2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북부테크노밸리와 그린스마트밸리가 완성 될 경우 3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예비후보가 발표한 '남양주 새판짜기 2탄 <상전벽해 남양주> 발전 및 <다다익선 남양주>일자리 공약 발표' 전문이다. 발표문에는 규제완화 촉구와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촉구 의견도 담겨 있다.

남양주 새판짜기 2탄
<상전벽해 남양주> 발전 및 <다다익선 남양주>일자리 공약 발표

도시가 진정한 발전을 이루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사람이 오가는 길이 사방으로 통해서 교류가 활발해야 합니다. 제가 1차 공약발표를 사통팔달 남양주로 정한 이유입니다.

둘째, 독립적 성장역량을 가져야 합니다. 지역경제에 중심 역할을 하는 산업이 있어야 합니다. 대학이나 대기업을 유치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과거 얘기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한 때 한국경제를 책임지던 대공장이 있는 도시들을 보십시오. 그 도시에 대학이 없습니까, 기업이 없습니까?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점점 쇠퇴하고 있습니다. 생존의 위협 속에서 숨죽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남양주는 인구유출, 노령화, 주력산업 쇠퇴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도시들과 달리 젊은 도시입니다. 역설적으로 그동안 제대로 해본 것이 없었기에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해볼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메카가 될 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 들어옵니다. 산과 강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도 뛰어납니다. 다산 정약용을 비롯해 조선왕릉과 같은 역사문화 유산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이 축복받은 땅에 그동안 아파트촌 말고 딱히 도시발전의 핵이라고 할 만 것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분당, 일산, 판교, 동탄, 광교와 남양주의 차이를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우리는 피부로 느낍니다.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도시들인데 도시 분위기는 크게 다릅니다. 남양주는 택지공급에 주력한 나머지 도시를 대표하는 중심 시가지가 없습니다. 그동안 뭘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땅만 내주고 얻은 게 없습니다.

소비는 주로 구리, 하남, 서울에서 해결합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고객확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도시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습니다. 장사가 잘 될 리 없지 않습니까?

사람이 모여야 아이디어도 교환하고 일도 도모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남양주는 도시계획 자체가 사람이 모이기 힘든 다핵도시입니다. 사람이 모이질 않는데 인구만 많으면 뭐합니까? 장사 잘되고 사람들 왕래가 잦은 도시로 바꿔 놓는 것, 이것이 최현덕의 남양주 새판짜기 목표입니다.

시장이 되면 남양주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낙후된 남양주 경제를 일으키겠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저는 남양주의 모습을 확 바꿔 놓을 계획을 <상전벽해 남양주, 다다익선 남양주>로 이름 지었습니다. 오늘 2차 정책발표는 남양주 발전, 일자리 창출이 주제입니다.

첫째, 남양주의 중심지를 만들겠습니다.

쇼핑, 관람, 즐길 거리, 볼 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남양주의 명동을 조성하겠습니다. 다른데 가서 돈 쓰지 마시고 남양주에서 쓰십시오. 더 이상 하남으로, 잠실로, 강남으로 가지 마십시오. 서울 분들도 남양주로 오십시오. 최현덕이 그렇게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둘째, 시민전체가 이용하는 랜드마크형 남양주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습니다.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자랑거리가 되도록 멋지게 만들겠습니다. 도심 숲공간은 미세먼지 방지에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버스킹,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여가와 산책을 즐기고 이웃과 만나기 좋은 시민화합의 명소를 만들겠습니다.

시가지와 중앙녹색공간을 조성하려는 것은 분절된 도시를 연결할 고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남양주 지도를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도로망을 따라 아파트촌이 밀집되어 있고 내부는 텅 비어 있습니다. 속을 채워야 다핵도시가 일체화된 도시로 바뀝니다.

중심 시가지 조성은 만시지탄입니다. 다른 도시는 다 있는데 우리만 없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그동안 없었던 겁니다. 변변한 중심지 하나 없으면서 무슨 명품도시 입니까? 최현덕이 바꿔 놓겠습니다.

셋째, 화도아트밸리입니다.

지난 1차 기자회견에서 저는 남양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다핵도시’와 ‘동서양극화’를 꼽았습니다. 저는 남양주 동서격차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부시장 재직시절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개발이 활발한 서부권에 비해 동부권 발전이 더디고 인프라도 부족한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균형발전, 격차해소는 국가적 과제이자 지역과제이기도 합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일관된 가치이기도 합니다. 저는 남양주 동부권의 침체를 지역산업육성을 통해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상징성과 확장성을 지닌 핵심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경기도 지역간 교류촉진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2026년 전 구간 개통됩니다. 포천-화도 구간은 훨씬 그 이전에 개통됩니다.

인프라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 없으면 IC 하나 더 생기는 거 말고 무슨 변화가 있겠습니까? 고속도로 개통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화도-수동-금남리(화수금) 일대에 제2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하겠습니다. 화도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위상으로 보나 규모면에서나 여타 문화 인프라와 차원이 다릅니다.

화도 아트페어, 비엔날레를 개최하여 화도의 인지도를 확 끌어올리겠습니다. 국내외 유명예술인의 이주를 추진하고, 문화이주자를 모집하여 문화의 힘이 도시경제를 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석5일장, 천마산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하여 화도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호텔, 미술품 경매장, 비즈니스타운, 상업지구도 함께 조성하여 예술과 낭만의 상징, 화도 상전벽해를 이루겠습니다.

넷째, 경기북부테크노밸리, 그린스마트밸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습니다.

북부테크노밸리는 강남 테헤란밸리,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은 최첨단 국가전략산업단지입니다. 일자리창출, 도시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저는 최근 남양주 시장예비후보들 중 처음으로 서울북부 5개 대학 (광운대, 국민대. 삼육대, 인덕대, 계원예술대) 창업보육센터연합과 첨단기업 대표들의 초청을 받아 간담회에 참석한 일이 있습니다. 거기서 북부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입주를 적극 권유하였고 그분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습니다.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확정적인 답변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열정적으로 북부테크노밸리의 장점과 비전을 설명하였습니다.

변화는 외부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혁신성장 달성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법안을 입법했고, 산업부는 산업생태계 조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중핵기업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보조금·세제·금융·규제특례·혁신프로젝트 등 5대 지원패키지를 집중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모두 북부테크노밸리의 성장과 안착에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현수막 걸어 넣고 환영만 할 것이 아니라 성공전략을 짜야 합니다.

시장이 되면 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시차원의 기업유치단을 만들고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블록체인 연구단지, 핀테크,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미팅, 회의, 자료실, 컨퍼런스룸, 세미나실을 갖춘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테크센터를 만들어 인재들이 교류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청년창업센터를 집중적으로 지원, 육성하겠습니다. 남양주 시민에게 자부심이 되도록 북부테크노밸리의 성공노트를 써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남양주를 명실상부한 정약용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남양주 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정약용 선생 귀향 200주년이 되는 올해를 「2018 남양주 정약용의 해」로 선포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한 바 있습니다. 이번주에 예정된 UNESCO의 국제신도시 일도 그중 하나입니다.

정약용 선생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2012년 세계기념인물이기도 합니다. 선생이 나고 자라고 말년을 보낸 남양주는 그동안 정약용 선생을 기리는 일에 무관심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정약용 선생이 쓴 500여 권 중 상당 부분을 소장하고 있는 분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가칭 「정약용 기념관」을 다산유적지에 설립하고 흩어져 있는 전적(典籍)을 이곳에 모아 전시 연구 교육하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선생의 저서를 국가문화재 지정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모든 공직자가 선생의 뜻을 배우고 익히는 연수원을 만들겠습니다. 베트남을 건국한 호치민은 공무원들의 부패 척결을 위해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공무원들의 필독서로 장려하였습니다. 청렴과 실학 정신을 계승하는 100만 공직자의 교육센터로 운영하겠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 정약용의 도시로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테크노밸리, 중심 시가지, 센트럴파크, 아트밸리, 역사문화유산 정약용, 이 다섯 가지는 남양주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도시가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드는 핵심 축이 될 것입니다. 내 집 앞마당만 볼 것이 아니라 남양주 전체를 봐야 합니다. 멀리 보고 크게 봐야 합니다. 시장이 되면 시민과 큰 그림을 공유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다다익선 남양주

이상 말씀드린 발전 전략을 통해 남양주를 베드타운에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북부테크노밸리와 그린스마트밸리 그리고 양정역세권 사업이 완성되면 3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화도아트밸리와 중심 시가지가 형성되어 남양주 상권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띄면 서비스 관련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이며 2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도합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남양주의 자족 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시민들의 삶의 수준 또한 향상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일자리를 최고 핵심사업으로 정하여 시장이 직접 챙기겠습니다.

남양주 규제완화 촉구

한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다고 걱정합니다.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 해법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인구 50만이상의 대도시 시장에게 개별규제를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야 합니다.

우리 남양주는 오랜 세월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수했고 적잖은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남양주가 담대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수십 년 묵은 규제를 과감히 풀어주실 것을 중앙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도지사후보들께 강력히 요청합니다.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촉구

지방분권 확대는 지역발전의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문재인대통령께서 지방분권 개헌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하신 겁니다. 국민과 약속해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을 바꾸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자유한국당이 하루빨리 개헌에 동참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끊어진 곳은 잇고, 막힌 곳은 뚫겠습니다. 비어 있는 곳은 채우겠습니다. 꺼져가는 불씨는 되살리겠습니다. 시민께 희망과 자부심을 드리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남양주시민의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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