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 가장 좋은 방법 ‘장애인 생산품 구매’

사회적약자가 근로를 해서 자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근로 여건과 노동자 의지, 효과적 마케팅 수단, 판로 확보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을 상설 판매하는 매장이 구리시에 생겼다. 사회적약자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난제 중 하나가 해결된 것인데 그 의미가 상당하다.

구리시장애인근로복지센터(센터정 구성서)와 구리롯데마트(점장 김기홍)는 지난 6일 구리롯데마트 3층에서 ‘구리시 장애인 고용지원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행복 스토어’ 개점식을 개최했다.

구성서 구리시장애인근로복지센터장은 “구리롯데마트가 매장 설치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장애인 수익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홍 구리롯데마트점장은 “매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장애인 생산품 판매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모쪼록 많은 매출로 장애인 일자리 지원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약자를 돕는 방법은 여럿이다. 보조금을 주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노동에 대한 보람을 체감할 수 있게 노력에 대한 대가를 주는 것이다. ｢장애인 자립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장애인 생산품 구매입니다｣ 협약을 알리는 현수막에 적힌 문구이다.

매장에선 캠퍼스·딕슨에코백, 천연 클린징 수제 비누, 블라인더(주문 제작) 등이 판매된다. 구리시엘 가면 구리롯데마트에 들러 장애인 노동자가 어떤 제품을 생산했는지 관심도 가져보고 생산한 제품도 구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