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12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서 ‘특정인지지설’ 부정

3월 12일 구리시청 기자실에서 6.13 구리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의원 ©구리남양주뉴스
3월 12일 구리시청 기자실에서 6.13 구리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의원 ©구리남양주뉴스

권 ‘특정인지지설’ 민주당・국회의원 모독하는 행위
특정 보스에 의한 밀실 공천 ‘구태・구습・적폐’

구리시에는 요즘 구리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특정인을 지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하다.

윤 의원이 올해 구리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주자 가운데 특정인을 지지하고 있다는 설인데, 당내 주자 중 한 사람인 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의원은 이런 설에 반론을 제기했다.

권 전 의원은 12일 구리시청에서 열린 자신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시민 촛불혁명을 통해 정부를 구성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그와 같은 적패를 청산하자고 만들어낸 것”이라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취지의 당위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런 얘기가 항간에 떠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민주당을 모독하는 음해이고, 우리 당의 자랑스런 국회의원에 대한 인격적인 모독이다. 항간의 얘기는 민주당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세력들의 음해이거나 유불리를 따지는 일부 구습의 행태이고 특정 보스에 의해서 밀실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그런 것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의 잘못된 지레짐작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0일 열린 구리시 민주당 운영위원회에서 윤 의원이 운영위원과 선거에 나서는 주자들에게 한 발언을 소개했다.

윤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여러 후보들이 개별적으로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지만 만나지 않았다. 특정한 루머나 유언비어 때문이다. 모든 후보들은 보다 많은 시민과 당원들의 지지 받아내기 위해 열심히 뛰는 것만이 살길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당에서 공직후보자검증위원장을 맡고 있고 도당에서는 공심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신(윤 의원)은 시장, 도의원, 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 일절 본인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 전 의원은 구리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4인방(가나다순. 권봉수, 민경자, 신동화, 안승남) 중 한 명이다.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12일 시청에서 출마선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12일 기자회견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사람이 먼저’라는 국정철학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에서도 구현해 내야 할 시민철학, 시정철학”이라며 자신은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성공시키기 위해 ‘국민의 나라, 시민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지난 6년 동안 200여회가 넘는 대시민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꾸준한 대민접촉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포럼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권 전 의원은 “제205차 느티나무포럼 ‘120인 원탁토론회’에서 제안된 세 가지 명령을 우선적으로 받들겠다”며 “시민명령 1호로 도시재생 활성화, 시민명령 2호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구현, 시민명령 3호로 차세대 교육환경 조성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권봉수 캠프의 선대위원장은 신태식 전 구리시의회 의원, 고준선 전 구리시의회 의원, 신금석 구리YMCA 시민사업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권 전 의원은 2016년 구리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당시 권 예비후보는 국민여론조사 2개 기관에서 모두 득표율 1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가점 25%를 받은 김점숙 예비후보에 밀려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었다. 김 후보는 본선에서 백경현 후보에게 패배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