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여성노인회관 ‘청춘문화극장’(사진=구리시)
구리여성노인회관 ‘청춘문화극장’(사진=구리시)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기억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큰데 구리시 여성문화회관이 젊어 경험한 옛 생활상을 추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문화회관은 이미 2016년 하반기부터 여성노인회관 3층 대강당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12시 20분부터 1시간가량 청춘문화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윤심덕의 ‘사의 찬미’, 김정구의 ‘눈물 젖은 두만강’,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등 노래를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노인들은 낯익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회상에 젖어 눈가에 맺힌 이슬을 닦아내기도 했다.

한 노인은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 같은 시대에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를 보여주고 흘러간 옛 노래도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황혼의 인생에서 홀로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인섬김행정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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