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바른미래당 인물 중 시장출마 첫 공식 기자회견

28일 오전 남양주시청 기자실에서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석균 바른미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구리남양주뉴스
28일 오전 남양주시청 기자실에서 남양주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석균 바른미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구리남양주뉴스

바른미래당 주자들도 6.13 지방선거를 위해 채비를 하는 모양새다. 남양주시에서는 그간 바른미래당 인사가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경우가 없었는데 28일 강석균(44세. 1974년생) 바른미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이 남양주시청 기자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강 처장은 현재 기준 남양주시장 선거에 나선 인물 중 나이가 가장 젊다. 강 처장은 트뢰도 캐나다 총리(1971년생), 미셸 벨기에 총리(1975년생),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977년생),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1979년생), 아던 뉴질랜드 총리(1980년생)를 예로 들어 일종의 40대 기수론을 꺼내들었다.

강 처장은 이렇게 젊은 지도자가 세계에 포진하게 된 까닭이 전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세계는 빠르고 거대한 변화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런(젊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도전과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강 처장은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들이 이런 선택을 한다는 것에 대해 주목했다. 남부럽지 않을 것 같은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아일랜드, 뉴질랜드가 왜 (젊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등) 과감한 변화와 도전에 나섰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강 처장은 “여당도 야당도, 벌써 20년 넘게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중앙도 지방도, 나날이 썩어가기만 하는 고인물이 되고 말았다.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을 보면 슬프고 속상하기만 하다. 도전과 변화의 주역이 되어야 할 청년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청년등장을 강조했다.

또 에스토니아의 예를 들어 다시 세대교체론을 제시했다. 강 처장은 “에스토니아처럼 불리한 조건을 가진 나라도 드물다. 크기가 남북한을 합한 면적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남양주시보다 겨우 50여만명 더 많은 125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러시아와 독일 같은 강대국들과 이웃해 있다. 이런 작고 약한 나라가 번영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담대한 세대교체였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토니아는 유리 라타스 총리(1978년생)가 집권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이로 인해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나라, 세계 최초의 전자시민권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나라가 되는 등 가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강 처장은 남양주가 지금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면서 “에스토니아처럼 과감한 세대교체로 거듭나 성공적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낡은 구시대의 인물들에게 지역의 살림을 맡겼다가 실패해 이대로 주저앉느냐,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양주는 서울 외곽의 그저 그런 베드타운이라는 현실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미 가질 것 다 가지고 누릴 것 다 누려온 구태의연한 기득권 정치인들을 위한 인생 2모작의 장소가 되어서도 안 된다. 남양주는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로 튼튼히 자리 잡아야 한다. 좋은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창업의 중심지로 바뀌어야 한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21세기형 복합 문화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비전도 제시했다.

강 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거공약(강석균의 주요한 도전과제 7가지)을 발표했다. “서울까지 나가야 일자리와 소득이 생기는 상황을 바꿔야 한다”며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일체화된 남양주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또 1년에 200명 가까운 남양주시민이 자살하는 게 현실이라며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지키는 복지도시 남양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홍유릉 인근에 전주를 벤치마킹한 한옥마을 조성, 마을이 학교가 되는 교육도시 남양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도시 남양주 등이 도전 7대 과제에 포함됐다.

강 처장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은 이날 페이스북으로도 생중계됐다. 강 처장은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 국장을 시작으로 박기춘 전 의원 보좌관, 최민희 전 의원 보좌관 등 국회와 인연을 맺었었다. 정치에 입문해서는 국민의당 원내행정기획실 국장, 국민의당 중앙당 정치연수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른미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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